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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9-10-23 15:33 조회8,27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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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학생 및 취업준비생들이 가장 많이 준비하는 시험은 단연 토익입니다. 

 

이는 국내의 기관들이 입사 전형에 토익 점수를 반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토익은 미국, 영국을 포함한 대부분의 영문화권 국가에서 인정을 해주지 않고 있기 때문에 유학이나 해외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은 토플과 아이엘츠를
준비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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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스트에서는 아이엘츠가 토익

그리고 특히 토플과 어떻게 다른 지에 대해

사회적 인식을 중심으로 서술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채점 기준과 시험 방식은 전문 학원에서 훨씬 더 잘 써 놓았기 때문에 굳이 여기에 적진 않겠습니당... 

 

아이엘츠(IELTS : International English Language Testing System)는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교와 호주 IDP 에듀케이션에서 주관하는 공인영어시험입니다. 

영국식 영어를 사용하는 영국,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 싱가포르 등 영연방 국가에서 가장 널리 인정되고 있는 시험이지요. 

이들 국가에서는 토익의 존재 자체를 모르는 경우가 많으며 토플보다는 아이엘츠를 한 수 높게 평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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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임브리지 대학

 

아이엘츠의 응시료는 26만원으로, 토플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토익과 토플, 아이엘츠의 난이도를 비교하자면 토플>아이엘츠>>>넘사벽>>>>토익 입니다. 

이는 어디까지나 고득점을 기준으로 하지 않았을 때의 통계로 

평범한 영어 수준을 가진 사람이 이 세 개의 시험을 모두 봤을 때 느낄 수 있는 난이도를 나타낸 것입니다. 

 

만약 만점을 목표로 설정한다면 아이엘츠 쪽이 조금 더 난이도가 높습니다. 토플의 경우에는 한 개 쯤 틀려도 봐주는 경향이 있지만 아이엘츠는 봐주는 것 없이 그냥 오답 처리 되기 때문입니다. 

 

아이엘츠만의 특징이라면 스피킹 시험 때 시험관과 1:1로 면접을 보는 것입니다. 때문에 영어 실력을 제일 객관적이고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 시험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험관이 영국계이고, 면접 시험 특성 상 시험관의 주관적인 판단이 배제될 수 없기 때문에 영국 문화에 대해 기본적인 지식을 갖추고 이해하는 태도를 보여야 점수를 높게 받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영국인들이 환장하는 영국 축구 이야기를 한다던가 영국의 어떤 음식이 맛있다더라던가(...?)는 말을 예시로 들어주면 유리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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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이런 음식도 맛있다고 해줘야 할 필요는 없다

 

국내에서는 아이엘츠의 인지도는 꽤 낮은 편입니다. 이는 한국인들은 영국보다는 미국 쪽으로 유학을 더 많이 가다 보니 굳이 아이엘츠를 볼 필요가 없기 때문에
홍보가 덜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아이엘츠와 토플 모두 장단점이 명확한 시험이기 때문에 그냥 무턱대고 시험을 보는 것보다는(게다가 응시료도 비싸...) 자신이 가려는 가려는 기관이 어떤 시험 성적을
요구하고 있는지 먼저 알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단 영국을 비롯하여 특히 영연방의 대표국인 호주와 뉴질랜드는 물론 남아프리카 공화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에서는 유학과 취업, 이민, 사업 등록에 아이엘츠를
 대놓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민과 사업 항목에는 토플을 인정해주지 않고 있는 형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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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 온 호주사람도 있는데...

 

미국의 경우에는 많은 기관들이 아이엘츠를 인정해주고 있긴 하지만 하버드 대학교나 스탠퍼드 대학(경영학 제외)에서는 이를 인정하고 있지 않습니다. 미국으로 유학이나 취업을 준비하고 있다면 기관들에게 일일이 인정 유무를 확인해야 하는 아이엘츠를 공부하는 것보다는 그냥 토플 공부에 투자하는 것이 훨씬 좋습니다. 

 

아이엘츠는 국내에서 토플과 토익의 기세에 눌린 탓인지 시험 횟수도 적은 편입니다. 

토플은 국내 어디에서나 자주 시험을 볼 수 있는데 반해 아이엘츠는 지역마다 차이가 있지요. 

서울은 거의 매주 시험을 볼 수 있긴 하지만 부산은 한달에 두세번, 인천과 대전은 한두번 정도 진행됩니다. 

 

또한 토플은 국내 주민등록증과 면허증으로 신분을 확인하는 것에 비해 아이엘츠는 여권 외에는 일체 인정하지 않습니다. 해외 여행을 다녀와서 여권이 이미 있다면
상관 없겠지만 만약 여권이 없다면 아이엘츠만을 위해 일부러 관공서를 들러야 하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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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아이엘츠와 관련된 서적과 학원은 토익 토플에 비한다면 상당히 적은 편입니다. 

우리나라의 영어학원은 짧은 시간 고득점을 받을 수 있는 노하우를 전수해주는 영어시험 맞춤형으로 발달되어 있는데 아이엘츠의 고득점을 노린다면
한국에서 할 수 있는 것이 별로 없습니다.

즉, 영국이나 영연방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면 한국인으로서는 토플 쪽을 공부하는 것이 훨씬 유리하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참고로 토익과 토플, 아이엘츠의 점수를 환산한 표가 인터넷에서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이는 기업에서 객관적인 참고용으로 사용하는 것 뿐으로,
성격이 엄연히 다른 세 시험을 연관 시키기는 사실상 곤란한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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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만들었는지 정확하지 않은 환산표

 

토플과 아이엘츠는 환산표가 어느 정도 맞아 떨어지긴 하지만 토익의 경우에는 매우 절망적입니다. 예를 들면 토플과 아이엘츠의 고득점자는 토익은 만점까지 노릴 수 있지만 반대로 토익 만점자는 토플과 아이엘츠의 고득점을 노리기는 매우 힘들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토익을 요구하는 국내 기관에 성적을 제출할 때는 토플이나 아이엘츠 점수를 가져가도 되지만 토플이나 아이엘츠를 요구하는 기관에 토익 만점 성적표를 가져가 봤자 '이게 뭔 시험인가요? 제대로 된 영어시험성적으로 가져오세요'라는 말을 듣게 될 것입니다.

 

환산표를 보고 자신의 실력을 측정하는 것보다는 시험을 직접 보고 자신의 성적을 산출하는 것이 더 중요하니 이 점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