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콘신대학교 한국대표
Wisconsin Universities Korea Representat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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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review

Interview review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0-11-03 10:05 조회3,72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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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안의 첫 아이로 태어나서 사랑을 듬뿍 받으며 

자란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성인이라니 실감이 나지 않는다.

아주 작은 아기였을 때 아이를 안고 언덕을 내려 걸으니 엄마! 바람이 내 몸을 감싸요~라며 
행복해 하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한데 이제 벌써 성인이 되어 
새로운 미래를 계획하며 첫 걸음을 내딛으려고 하니 감사와 감격이 넘친다.

되돌아보면 정말 감사밖에 없는 것 같다.
어린 나이에 한국인이 한명도 없는 먼 타지에서 좋은 선생님과, 
가디언, 캐나다엄마, 좋은 친구들이 곁에 있었기에 힘들었지만 순간순간을 잘 견뎌내지 않았나 생각한다. 
캐나다 학교과정을 잘 마무리하고 한국으로 돌아와 친구도 사귀고 같이 
입시경쟁도 한번 해보고 싶다는 아이의 뜻에 따라 당당히 검정고시를 치고 
그것도 100점을 받아 원하는 학교에 입학해서 힘들었지만 최선을 
다해 울면서 공부한 아이를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이 먹먹하다.

언제나 아이에게 이야기하지만 인생은 결과가 아니라 과정이다.
최선을 다하면 되는 것이고 우린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한 과정을 즐기면서 
삶을 영위해 나가야한다고, 매순간이 축제처럼 때로는 춤추듯이 살아야 한다고.
캐나다를 선택했기에 외고를 갈수 있었고 외고를 갔기에 위스콘신 대학에 
갈수 있고 위스콘신주립대학을 갔기에 또 무언가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니 이 또한 기회이고 희망인지라 기쁘고 감사하다.

타지에서의 삶이 마냥 좋을 수 만은 없다는 것을 알기에 걱정스러운 부분도 있지만 
여태까지 잘해온 것처럼 앞으로는 잘 해 나갈수 있으리라 믿는다.
부모로서 재산을 물려주는 것이 아니라 지식을 물려주는 것이 가장 큰 임무라 생각하기에 
아이가 공부하는 동안은 물질 때문에 여러 선택에 있어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
일전에 아이가 국제구호기관에서 일하면 혹시라도 월급이 너무 적어 생활하기 힘들며
어떻게 하냐고 걱정했을 때 걱정마라고, 가치있는 일에 네 삶을 던지면 우리는 평생 
너의 조력자가 되어 너를 후원하겠다고. 
그리하여 그 가치로운 일에 포기함 없이 매진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한 기억이 난다.

공부하는 동안 물질로 후원하는 것은 부모의 임무이고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것은 아이의 몫이라 생각한다.
언제나 우리는 아이 편이다.
아이가 잘 달릴때나 때로는 쉼이 필요해 웅크릴때나,

어디에 있던 무엇을 하던, 코람데오 정신만 지키면 마지막 순간까지 모든 면에서 아이를 응원하고 축복한다. 

 

※위의 후기는 학부모님들께서 직접 정성껏 작성해주신 추천서에서 일부 발췌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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