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콘신대학교 한국대표
Wisconsin Universities Korea Representat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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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review

Interview review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9-10-07 14:41 조회3,94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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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입학사정관님과 본부장님과의 인터뷰는 제 삶에서 큰 깨달음을 준 시간이었습니다.


자신감도 많이 떨어진 상황에서 편입시험 준비를 하다가

위스콘신대학교의 정보를 듣고, 반신반의 한 마음으로 인터뷰에 참여를 하였습니다.
인터뷰를 통해 새로운 가능성에 작은 불빛을 찾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학창시절 공부를 하는것도아니었고 성적은 중하위권이었고,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군대를 제대한후 저는 프로게이머 연습생 신분으로 2년간 활동했습니다.

 

하지만 실패했습니다. 대학교의 커리는 망쳐질대로 망쳐졌고, 

상황을 어떻게든 복구하기 위해 뚜렷한 목표없이 편입공부를하며,

'다들 이렇게 사니까 괜찮아 ' 라고 생각했습니다.


이 이야기를 면접관님께 말씀 드렸을때, 

바로 돌아온 질문이 '너는 정말로 모든 것을 쏟아부은정도로 노력했나?' 였습니다. 

 

이 말을 들었을땐 사실 멍해지면서 약간 자존심이 상했었습니다.

그러나 뒤이어 프로게이머라는 직업은 굉장히 한정되고 편협한 환경에서

모든것을 바라보고 설계하기에 자신이 정말 노력한것이 맞는것인지조차 알기 어렵다고 하셨습니다.

 

또한 오로지 그런류의 전략, 전술만을 다루기에 좁은 시야를 가지게 되고, 

이는 곧 그 개인을 시대의 움직임에 도태되게 된다는 말씀도 하셨습니다.  

굉장히 설득력 있었고, 저는 지금껏 만난 사람들과는 다른 대화전개방식에 크게 공감되었습니다. 

나는 정말 노력했나? 스스로를 '이만큼했으면됐다'하고 합리화한건 아닌가? 라는 생각을 들게 했습니다. 

  

이후 제가 작성한 포트폴리오를 둘러보시던 중 갑자기 하고싶은 일이 뭐냐고 물어보셨습니다. 

저는 고등학교때 그나마 관심있던 물리학 연구원, 수학연구가 라고 말씀 드렸습니다. 


그러자 면접관님이 '아니 그건 직업일뿐이야.

 꿈,그러니까 이루어내고싶은것이 뭐냐고 물어본것이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꿈에 대한 질문은 굉장히 혼란스러웠습니다.

 

내가 인생을 살면서 이루어내고 싶은것?

지금까지 살면서 정말 단 한번도 생각해본적이없는 질문이었습니다. 

27년이라는 세월을 살면서 이런생각을 해본적이 없다는것이 굉장히 부끄럽기도 했습니다. 

 

직업은 업적이 될수없다는걸 말씀해주시면서 

다시금 나는 어떤 삶을 살수있을까 라는 질문까지 자연스럽게 유도되었습니다.

 너가 하고싶은일이 무엇인지 정말 곰곰히 생각해보라고 하셨습니다.

면접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가는길에 저는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단한것이 아니더라도 언젠가 죽게되는 

더 나은 삶을 살고싶다. 더 멋지게 살아보고싶다. 더 높은곳에서 내려다보고싶다. 

누구를 만나더라도 기억되고싶다.라는 생각을 되새기고 있었습니다.


끝으로, 저의 꿈이 무엇인지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확고한 꿈이있지만 여러가지 이유로

그 꿈을 이룰수없는 친구들에게 도움을 주는 삶을 살고 싶습니다. 

그러기위해서는 제가 성공적인 삶을 이루어낼 수 있도록 열심히 살아야 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번 인터뷰는 27년간의 제 삶에서 가장 의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위스콘신대학교 한국사무소

T. 02.548.05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