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콘신대학교 한국대표
Wisconsin Universities Korea Representat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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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0-04-20 18:18 조회4,40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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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위스콘신대학교 

한국대표입니다!


오늘은 미국의 애리조나 주와 네바다 주 경계에 위치한 

콘크리트 중력식 아치 댐

후버 댐(Hoover Dam)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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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버댐은 미국의 대공황 시기인 1931 ~ 1936년의 짧은 기간에 걸쳐 건축되었습니다.

시공 연도가 짧았던 이유는, 대공황을 타개하기 위해 건설한 댐이기 때문입니다.

이 댐은 후버 대통형 때 계획됬던 것이고 대공황 시절 가장 성공적인

토목 공사로 후버댐을 꼽습니다.

12fa3023194ea.png댐을 건설하면서 인공호수 미드(Mead)호가 생겼고,

댐에서 저장한 물은 수력발전, 식수 및 산업 용수 등으로 사용됩니다.

한때 댐의 상부는 콜로라도 강을 가로지르는 교통로로 이용되었으나 9.11 테러 이후

대형 화물차의 통행이 금지되었고 주간고속도로 제 11호선 계획의 일환으로 댐 앞에 왕복 4차선 대교가

새로 놓이면서 현재 댐 상부의 도로는 관광용으로만 이용됩니다.


후버 댐에서 나온 물이 미국 서남부를 먹여사리고 있다고 봐도 무난합니다.

보통 로키 산맥의 만년설이 봄에 날이 풀리면서 한꺼번에 녹아서 강으로 쏟아지는 것을

후버댐에 모아두는데, 캘리포니아, 네바다, 애리조나 주, 

특히 캘리포니아의 농업은 여기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습니다.

댐의 저수량은 약 320억 톤(32.236km3 )입니다.

소양강댐으로 만들어진 소양호(29억톤)의 10배가 넘는 양입니다.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은 후버 댐 덕분에 라스베가스가 탄생했다는 점입니다.

수력 발전소는 총 2,080MW의 발전 용량을 갖추고 있어 건설 당시에는 세계 최대 수준이었으나,

이후 거대 발전소들이 다수 생긴 현대 기준으로는 그다지 크게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도 여기서 생산되는 전기는 여전히 캘리포니아, 네바다, 애리조나 세 주에 걸쳐 중요한 공급원 중에 하나입니다.

다만 근래 가뭄으로 인해 미드호의 수위가 계속 낮아지고 있어 발전량도 설비 용량에 비해 많이 떨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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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역사에 남을 가장 큰 토목공사 중 하나였으며 5년동안 2만 1천명 정도의 인력이 소요되어 건설되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무려 112명이 사망합니다.

사용된 콘크리트의 양은 3,394,000㎥ 입니다.

시멘트의 빠른 냉각을 위해 댐 건설시 냉각탑을 건설하여 수온 4℃ 냉각수를 댐 건설 시

블럭 밑에 설치된 강철 파이프 라인을 통해 공급하여 공사기간을 123년 가량 단축시켰다고 합니다.

덤으로 그 거대한 규모와 더불어 콘크리트를 들이부어 굳힌 덕분에 엄청나게 단단한 장갑이 되어

만약 다큐멘터리 Life After People 처럼 인간의 손길이 갑자기 중단된다고 해도

피라미드와 함꼐 최소한 10만년 이상은 이 지구상에 남아있을 건조물이라고 합니다.

물론 저 다큐멘터리대로 인류 전부가 갑자기 증발한다면 후버 댐의 수력발전 역시 

몇년 아니면 몇십년 후에는 언젠가 멈추긴 하는데 그 이유는 댐 안쪽 부분에 있는 냉각수 공급 파이프에

번식력이 좋다고 알려져있는 '쿠아자 조개'가 번식해서 냉각수가 끊겨 발전기가 과열되어 

자동화된 메인 시스템이 강제로 발전을 중다시킬 것이기 때문입니다.

상기하였듯 근대 건축물치곤 사상자 수가 상당히 많은데, 최단 시간내에 건설을 완료하기 위해

인부들의 안전을 신경쓰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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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멧을 비롯한 각종 안전장비와 안전장치가 제대로 보급되지 않은 건 물론이고, 

연방 건설법상 밀페공간 내 공사에는 반드시 전기 장비를 써야 했으나 이를 무시하고 기존의 기름을 

사용하는 착암기와 트럭을 사용했으며, 이는 인부들의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이어집니다.

건설사가 임금을 삭감한다고 발표하자 분노가 쌓이고 쌓였던 인부들은 파업을 결정하고,

연방 건설법을 적용해 달라고 요청합니다.

이 조건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노동부장관에게 도움을 요청했으나, 

후버 정권소속이던 노동부장관 역시 댐의 빠른 완성을 우선시 했기에 이를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결국 인부들은 대공황이었던 당시 자기들이 해고되고 지금보다 더욱 낮은 임금을 건다 해도 달장 달려와

일하러 올 인부는 차고 넘쳤다는 걸 깨닫고는 파업을 오래 지속하지 못하고 중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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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호 수위가 오르면서 근처에 있던 세인트토마스라는 마을이 수몰됩니다.

이 작은 마을은 1800년대 만들어졌는데, 최대인구 500명까지 도달한 적도 있습니다.

이 곳 주민들은 미드호 수위가 천천히 오르면서 마을 한쪽에서 스멀스멀 물이 올라오는 걸 보고 경악했으며

서둘러 짐을 싸서 마을을 떠나게 됩니다.

마지막 마을을 떠난 남성은 자기 집 문턱까지 물이 차오르지 않으면 떠나지 않겠다고 호언했으나,

정말 문턱까지 차오르자 서둘러 카누를 타고 탈출했다고 합니다.

2015년에 가뭄으로 미드호 수위가 하락해 수몰되었던 세인트토마스가 다시 나타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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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콘신대학교 한국대표

02.548.05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