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검은 고양이가 앞을 가로지르면 불행해진다.

요즘같이 동물 보호 운동이 활발한 시대에
특정 동물을 차별한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일이지만,
미국에서는 여전히 검은 고양이를 불길하게 여기는 사람이 많다고 합니다.

이 미신은 기원이 언제인지도 모를 정도로 오래된 미신으로,
검은 고양이는 마녀의 애완동물이라고 여기며 박해하던 때도 있었습니다.

19세기의 소설가 에드거 앨런 포의 소설 '검은 고양이'에서도
검은 고양이는 마치 악마의 하수인인 것처럼 묘사되었지요.

2. 13일의 금요일은 불길하다.

우리나라에도 잘 알려진 미신입니다.
미국뿐 아니라 기독교 문화권의 국가 대부분이
13일의 금요일을 불길하게 여긴다고 합니다.

이는 기독교의 대표적인 성인 예수의 죽음과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예수의 12사도 중 하나인 유다는 마지막으로 예수의 제자가 되었고,
예수를 팔아 십자가에 못 박혀 죽게 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예수가 죽었다고 알려진 날이 13일의 금요일이며
예수를 포함한 13인 중 마지막으로 들어온 유다가
열세 번째 사도이기에 이 날을 불길하게 여긴다고 합니다.

 미국에서는 하얀 가면을 쓰고 전기톱을 든 미치광이가 사람들을 닥치는 대로
살해하는 B급 영화를 통해 이 날의 의미를 잘 구축해 놓았는데,
미국인들이 13일의 금요일을 얼마나 특별히 불길하게 여기는지 알 수 있습니다.

3. 재채기하는 당신에게 축복을(Bless You!)

미국에서는 누군가 재채기를 하면
주변 사람들이 "Bless you!"라고 말해줍니다.

이 미신 역시 종교적인 관점에서 기원한 것으로
재채기를 하게 되면 영혼이 잠시 빠져나오게 되고,
이때를 노려 악마가 깃들 수 있기 때문에
신의 이름을 빌려 축복을 내리는 것이라고 합니다.

현재까지도 많은 사람들이 Bless you를 사용하고 있으니
기회가 된다면 미국에서 재채기 한 번쯤 해보시길 바랍니다.

4. 행운의 숫자 럭키 7

역시 미국인의 종교관과 관련된 미신입니다.
성경에 의하면 기독교의 신 여호와는
이 땅을 만드는 데 6일이 걸렸고, 7일째에는 쉬었다고 합니다.
단지 이 때문에 7이 행운의 숫자라고 믿는 것은 좀 재밌기까지 합니다.

물론 기타 다른 역사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미국인들은 물론
기독교 문화권에서는 7이라는 숫자를 정말 좋아합니다.

참고로, 중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숫자는 8로
'돈을 벌다'라는 단어와 발음이 비슷하기에 생겨난 믿음입니다.

위스콘신대학교 한국대표

02. 548. 05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