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콘신대학교 한국대표
Wisconsin Universities Korea Representat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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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review

Interview review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2-02-22 17:53 조회1,21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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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학교 면접을 여러 번 보면서, 저는 이번 면접에서도 제 자기소개서에 적힌 내용이 

사실인지 확인하는 질문들을 받게 될 것이라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처음 받은 것은 저에 대한 설문지였습니다. 

30분이 넘는 시간 동안 저에 대한 간단한 질문들도 완벽히 채워넣지 못하는 저를 보며, 

제가 제 자신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들었습니다. 

 

면접 역시 제가 한 활동들에 대한 사실 검증보다는 제가 어떤 사람인지, 

저에게 부족한 부분들은 무엇인지 알려주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단순히 예상 질문들에 대한 답변을 외우고, 이를 여러번 연습하며 준비하던 다른 면접들과 차이를 크게 느꼈습니다. 

이 면접은 제 삶에서 진짜 중요한 것들이 무엇이고 제가 고쳐나가야 할 점은 

무엇인지에 대한 깊은 고민을 하게 해준 시간이었습니다.

 

대표님과의 인터뷰는 단순히 경제와 외국어에 관심이 있다는 이유로 제가 꿈꿔온

직업인 국제통상전문가에 대해서도 본질적으로 고민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단순히 상대방과 협상하고 수의 감각을 활용하여 계산하는 직업이 과연 제 성격과 적성에 

맞는지에 대한 본질적인 고민을 해보게 되었고, 제 자신에 대한 생각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진로에 대한 고민과 동시에, 지금까지 제 적성을 살릴 수 있는 방법에 한계를 두고 있었다는 점도 깨달았습니다.

 

“우물 안 개구리”, “온실 속 화초”. 대표님께서 저에게 하신 말씀이었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지냈던 곳은 우물이였고, 온실이였습니다. 저는 바깥의 영향을 받지 않는, 
그 우물과 온실 속에서 만족하면서 지내는 개구리와 화초였습니다.
제가 안주하는 저의 그 작은 세상은 저를 틀 속에 밀어넣었습니다. 
실패를 두려워했기 때문에 도전조차 하지 않아 날려버렸던 여러 기회들이생각나면서 부끄러워졌습니다. 
도전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저는 실패로부터 배울 수 있던 것들과 함께 
성공의 기회도 제 손으로 버린 것이었습니다.

또, 면접을 진행하면서 저에게 창의력이 부족함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에게 부족한 창의력을 기르기 위해서, 그리고 제가 존경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드는 스티브 잡스 

같은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더 이상 우물과 온실 속에서 안주하면 안 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12년 간 ‘곱게 포장된 도로만 따라가는 학생’ 이었다면 이제는 ‘제가 가고 싶고, 제가 가야할 길을 

스스로 개척하는 학생’이 되어야겠다는 다짐을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