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후기] 강원외국어고등학교 최00 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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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예전부터 공부보다 다른 일에 더 많은 시간을 쏟아온 편이었다.
하고 싶은 일들이 많았고, 그 속에서
공부는 늘 나중에 해도 되는 일로 미루어졌다.
(...)
그때는 지금처럼 대학이라는 목표가 절박하게
느껴지지 않았기 때문에, 순간의 재미와 편안함이 더 크게 다가왔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고 진로를 진지하게 고민하게 되면서,
그동안 흘려보낸 시간들이 점점 아쉽고 무겁게 느껴졌다.
(...)
대표님과의 인터뷰는 그런 내 지난 선택들에 대한 직접적인 평가를 받는 자리였다.
인터뷰에서 대표님은 나의 수능 성적과
내가 전에 답했던 문항들을 보시고 공부를 소홀히 했던 부분을 짚어 주셨다.
그 말투는 화를 내는 것보다 냉정하고 단호해서, 오히려 더 깊게 와 닿았다.
순간 마음이 움찔했고, 인정하기 싫었던 나의 부족함과 마주해야만 했다.
(...)
면접장을 나오면서 나는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던 사실을 다시 확인하게 되었다.
결국 중요한 것은 과거의 실수가 아니라,
그 이후의 태도라는 것이다.
(...)
나는 면접에서 스스로 한 “열심히 하겠다”는 말이
단순한 약속으로 끝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꼈다.
지금의 나에게 가장 큰 교훈은,
변화는 갑자기 찾아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작은 습관 하나, 짧은 시간의 집중 하나를
꾸준히 쌓아야만 과거를 넘어설 수 있다.
인터뷰에서의 날카로운 질문과 단단한 충고는
그 사실을 다시 한 번 마음 깊이 새겨 주었다.
앞으로 나는 스스로를 속이지 않고, 지금의 다짐을 행동으로 증명해 보일 것이다.
어떤 결과가 오더라도, 이번 경험을 통해 깨달은 것만큼은 놓치지 않을 것이다.
나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나아갈 방향을 찾았다는 점에서, 이 면접 경험은 오히려 감사한 순간으로 남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