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콘신대학교 한국대표
Wisconsin Universities Korea Representat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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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eletter from Korea

Careletter from Korea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0-06-10 11:58 조회3,214회 댓글0건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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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20th Careletter
11 Jun. 2020
  

안녕하세요
위스콘신대학교 한국대표입니다. 

대학생활을 하다보면 논문을 찾아봐야할 때가 있습니다. 어떤 교수님들은 학생이 과제물에 논문을 인용하지 않으면 점수를 깎기도 하죠. 오늘은 논문이 무엇인지 그리고 필요한 논문을 어떻게 찾는지 알아볼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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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은 연구자들이 서로 지식이나 정보를 공유하는 매체입니다. 인류는 '논문' 형식으로 새로운 지식을 생산한다고 볼 수 있죠. 논문에서 제시하는 새로운 지식은 그 근거가 명확하고 논리적이어야합니다. 작성자는 자신의 이름과 소속을 논문에 기재하기 때문에, 허위 사실이거나 표절한 내용일 경우 그 책임을 물을 수 있어요. 그래서 새로운 연구를 하거나 과제를 할 때 논문을 근거로 사용(인용)하는 거랍니다. 

논문은 학술지에 실은 논문(journal article), 학위논문(dissertation, thesis)등이 있어요. 이런 논문은 어떻게 찾아볼까요?



한국 학술지 논문은 NDSL(국가과학기술정보센터,  http://www.ndsl.kr)에서 검색하여 열람할 수 있어요.

해외 논문은 구글의 학술검색 서비스(https://scholar.google.com), Sciencedirect(www.sciencedirect.com), web of science(https://webofknowledge.com) 등에서 검색할 수 있답니다.


그러나 모든 논문을 무료로 볼 수 있는 건 아니에요. 특히 학술지에 실린 논문의 경우, 구독료를 지불해야 열람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많은 대학들이 학생들의 학업을 지원하기 위해, 논문검색 사이트와 협약을 맺어 재학생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한번 본인의 학교 도서관 홈페이지에 접속하여 검색방법을 알아보세요. (예시-Concordia- : http://research.cuw.edu/help-guides/journal-articles/ )


사실 논문을 열람하기 위해 사용자가 지불하는 금액은 출판사(저널)에게 돌아가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연구를 열심히 한 연구자에게는 금전적 소득이 없죠. 다만, 유명 학술지에 실릴 경우 해당 학술지의 엄격한 '논문 심사'에 통과되었다는 사실이 연구자에게 큰 인지도를 가져다 주기도 합니다. 하지만 구독료가 점차 비싸지고 많은 대학들이 구독협약을 취소하게 되면서, 이런 구조가 오히려 지식 공유와 생산을 방해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다양한 오픈액세스도 생겨나고 있죠. (SAGE Open : https://journals.sagepub.com/home/sg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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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자들의 논문 기부 등을 통해 세상의 논문(?)을 모아 공유하는 사이트도 생겼습니다! 바로 SCI-HUB.(https://sci-hub.tw/사이허브는 한 연구자(엘바키얀)가 '사람들이 지불 장벽에 가로막힌 콘텐츠에 자유롭게 접근하게 하여 지식을 공유하는데 일조하겠다.'라는 목표로 만든 사이트입니다. 이 사이트는 대다수의 연구자들에게 환영을 받았지만, 대형 출판사는 '지적 재산을 강탈하는 해적 사이트'라며 소송을 걸었고 법원의 명령으로 사이트가 차단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엘바키얀은 본인의 소신을 유지하고, 계속해서 서버를 변경하며 서비스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종종 도메인 주소가 바뀌기도 한답니다. 


이 내용에 대해 더 알고 싶다면 아래 자료를 읽어보세요. :) 

위키백과(사이허브) https://ko.wikipedia.org/wiki/사이허브  


또 엘바키얀의 문제의식에 동의한다면, 다음 자료도 흥미로울 거예요. 

[논문 무료 공유를 넘어 학회 커먼즈로]https://www.ecommons.or.kr/series/p2p-commons/post/55 


지식을 생산하고 공유하는 구조의 지각 변동 낌새가 마치, 음악 산업의 음원 생산 및 공유 체제 변화와 닮아 있지 않나요? 이젠 많은 사람들이 멜론이나 유튜브 등을 통해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음악을 들을 수 있고, 음악을 듣는 구독료가 작곡가와 작사자에게 (이전보다) 정당하게 배분되죠. 그 전에는 부당한 구조 속에서 기획사나 에이전시가 제작자를 착취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고 해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새로운 지식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고, 새로운 지식이 더욱 활발하게 인류와 사회에 기여할 수 있으려면 지금의 지식유통 구조가 개선되어야하지 않을까요? 오늘은 이러한 질문을 던지며 편지를 마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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